북한 억류 전용수 목사 석방…국무부 “식량 지원과는 무관”
한국계 미국인 전용수씨가 27일 석방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미국이 석방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에디 전(한국이름 전용수) 석방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북한이 그를 석방할 예정이라고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이 우리에게 오늘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식량상황 조사 및 모니터링 문제 협의차 현재 방북중인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전씨 석방 문제를 제기했으며, 이후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전씨가 석방될 것이라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씨가 킹 특사와 함께 북한을 떠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면서 정확히 언제 북한을 떠나고 어디로 향할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또 3월 이후 전씨에 대한 면담이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8차례 있었다고 전하면서 전씨의 건강은 괜찮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토너 부대변인은 또 전씨 석방이 대북식량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식량지원 문제는 전씨 석방 결정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이번 조치가 “긍정적 조치”이기는 하지만 “좀 더 넓은 차원에서, 다른 문제들에 대한 조치에 앞서 무엇보다 먼저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북한이 나서기를 원한다”고 언급, 전씨 석방이 한반도 정세 변화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연합뉴스]